[열린마당]면허시험장 앞 불법 기승 무인가 운전교습 단속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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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에 사는 대학생이다.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지하철역까지 1백여m 되는 거리는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잡하다.

운전면허 학과시험 문제집을 파는 사람과 운전학원의 홍보물이나 명함을 나눠주는 사람, 심지어 불법 속성 운전교습을 해준다며 은근히 접근해 귀엣말을 건네는 사람들까지 연일 장사진을 이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통행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나눠주는 홍보물들을 일일이 거절하기도 이만저만 난처한 게 아니다.

게다가 길거리는 행인들이 어쩔 수 없이 받아 내버린 이런 홍보물들로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이 모두가 경찰청에서 주관하는 면허시험장 바로 코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특히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불법 운전교습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것도 이해할 수 없다.

면허시험장 안의 시험감독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시험장 앞에서 벌어지는 이런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것도 경찰의 몫이라 생각된다.

홍승한 <서울 중랑구 면목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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