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기자 86명 분쟁지역 취재중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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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파리〓연합]올해 전세계적으로 86명의 기자가 분쟁지역 취재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국제기자연맹(IFJ)이 22일 발표했다.

이는 94년 알제리 학살과 보스니아 전쟁, 르완다 사태 등으로 1백15명의 기자들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지난해에는 총 38명의 기자가 사망했다.

에이든 화이트 IFJ 사무총장은 지난 10년간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기자 5백여명이 분쟁지역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고 "기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은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 고 말했다.

올 한햇동안 유고에서 25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16명은 지난 4월 베오그라드의 세르비아 라디오.TV 방송국 건물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과정에서 희생됐으며 3명은 NATO의 중국대사관 공습에서 숨졌다.

IFJ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 내전에서 10명의 현지 기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또 콜롬비아에서 26명이 사망했고 동티모르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의 와중에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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