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만한 곳 어디인가] "아파트는 용인, 땅은 준농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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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새 천년 부동산 투자 적지는 어딜까.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경우 경기도 용인과 서울 강남권, 토지는 수도권 준농림지, 상가.오피스텔은 역세권 및 지하철 개통구간 주변을 노리라고 권한다.

◇ 아파트는 용인이 최고〓절반이 넘는 21명이 수지.죽전 등 용인지역을 유망지로 꼽았으며 강남권.분당.김포 등이 뒤를 이었다.

용인은▶서울 접근의 용이성▶분당과 연계성▶체계적인 개발에 대한 기대 등이 높게 평가됐다.

수지지역은 분당의 각종 시설 이용이 편리한데다 대형 평수 위주의 고급 아파트 단지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죽전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는 게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용인권 개발축인데도 값이 상대적으로 낮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기흥.동백지역도 눈여겨볼 만한 적지다.

그러나 용인권은 대형 평수 위주로 공급되는데다 분양가도 비싼 편이어서 신중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남권은 우수한 입지.생활 여건으로 투자가치가 높고 분양권 전매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쉬운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는데 기존 아파트보다는 재건축.조합주택 등 새로 짓는 첨단 아파트가 추천됐다.

분당 신도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데 반해 아직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으며, 김포는 38번 국도의 8차선 확장 등 풍부한 개발 잠재력과 인천국제공항 개항이 투자전망을 밝게 해준다.

일산.고양.파주권은 통일시대 거점도시로 향후 개발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수도권 준농림지 유망〓전문가들은 서울 접근이 쉬운 수도권 준농림지, 특히 택지개발예정지구 인근의 준농림지와 대도시 택지개발 예정지구가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택지부족으로 수도권 준농림지가 새로운 개발 적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으로는 ▶아파트 분양률이 높고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는 용인시.광주군 의 준농림지▶제2종합 전시장 등이 들어서는 일산.문산권 준농림지▶하남시 감일.신창동 등 그린벨트 해제지역▶강릉.제주 등 관광지▶남양주.고양 등 외곽순환도로 인근 등이 꼽혔다. 경기회복에 따라 수도권 일대의 공장용지가 추천되기도 했다.

금액별로는 ▶21억원 이하면 서울 중심부에서 60㎞이내 권역중 값이 싸고 넓은 땅▶1억원 내외면 용인 양지.양평 양서면 일대.고양시 일원 준농림지▶1억원 이상일 경우 용인시 구성면 일대의 준농림지와 분당구 일대 주택건립이 허용되는 보전녹지가 추천됐다.

◇ 아파트 단지내 상가, 대학가 오피스텔 관심〓상가시장은 올해보다 한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내 상가, 특히 대형 유통매장의 영향이 적은 곳을 유망지역으로 내다봤다.

이외 ▶역세권.신규 지하철 개통구간 상가▶동대문 시장 등 재래시장 상가▶밀레오레 같은 전문상가 등을 투자 유망지로 꼽았다.

오피스텔은 ▶대학가 주변▶테헤란로 일대▶역세권 등 임대수요가 많은 지역에 지명도 높은 건설사가 지은 건물이 유망 물건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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