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반환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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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파나마시티 AFP〓연합]이달 31일 정오(현지시간)를 기해 미국에서 파나마로 관리권이 넘어가는 파나마운하의 공식반환식이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 중남미 각국의 수반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렸다.

미국은 지난 77년 운하관리 재협상을 벌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반환식에 보냈으나 빌 클린턴 대통령, 앨 고어 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 현직 주요 지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미레야 모스코소 파나마 대통령은 반환식에 앞서 가진 한 회견에서 "운하관리권이 파나마로 이양되는 데 대해 파나마 국민 모두는 매우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파나마운하는 1913년 미국이 건설한 이래 수로 양쪽 전략요충을 포함해 미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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