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약령시 '인터넷 상가' 만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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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와, 우리 가게다" 대구시 중구 동성로와 중구 남성로의 약령시(약전골목)가게 주인들은 인터넷에 뜬 자신들의 점포를 보고 환호성을 올렸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개통됐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청은 10일 '대구동성로쇼핑가이드' (http://www.dsr.or.kr)와 '대구약령시' (http://www.herbmart.or.kr)홈페이지를 무료로 만들어 동성로상가번영회에 운영권을 넘겼다.

중구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중구청이 시도한 작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중구청은 두 홈페이지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 약도를 그린 뒤 위치별로 점포를 표시하고 상호도 일일이 적어 놓았다.

점포 이름을 '클릭' 만 하면 동성로상가.약령시의 3백여개 상가 점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2백여개 점포의 경우 상호를 클릭하면 컬러로 된 점포 전경사진.점포안의 모습과 취급품목.가격.연락처 등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방안에 앉아서 동성로와 약령시를 돌아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

동성로상가번영회 이상화 회장은 "홈페이지 개설을 계기로 동성로를 쇼핑천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중구청은 이어 봉산문화거리.교동 귀금속상가.대신동 금은방거리.서문시장 등의 홈페이지도 만들어 올해말 개통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을 통해 중구의 7백여개 점포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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