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암표 장사가 축구보다 재미가 쏠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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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암표 장사가 축구보다 재미가 쏠쏠. 영국축구협회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구단 선수들이 지난 5월 FA컵 결승전 당시 선수들에게 배정된 입장권을 일반인에게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영국의 주요 일간지 '더 미러' 가 "뉴캐슬 선수 20여명이 지난 5월 뉴캐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전 입장권이 매진되자 선수들에게 배정된 입장권 80여장을 비싼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팔았다" 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칼리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골키퍼 피터 킨(23)이 동료 선수들을 부추겨 암표 장사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난삼아 표를 팔았는데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 며 암표행위를 시인했다. 영국축구협회는 뉴캐슬 선수들만 암표 장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전 구단 선수들의 매표 행위를 뿌리뽑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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