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장사가 축구보다 재미가 쏠쏠. 영국축구협회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구단 선수들이 지난 5월 FA컵 결승전 당시 선수들에게 배정된 입장권을 일반인에게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최근 영국의 주요 일간지 '더 미러' 가 "뉴캐슬 선수 20여명이 지난 5월 뉴캐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전 입장권이 매진되자 선수들에게 배정된 입장권 80여장을 비싼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팔았다" 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칼리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골키퍼 피터 킨(23)이 동료 선수들을 부추겨 암표 장사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난삼아 표를 팔았는데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 며 암표행위를 시인했다. 영국축구협회는 뉴캐슬 선수들만 암표 장사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전 구단 선수들의 매표 행위를 뿌리뽑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