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9월 증시 산뜻한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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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9월 증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주가가 큰 폭 상승하면서 지수가 석달 만에 810선을 회복했다. 1일 거래소에서 종합지수는 13.79포인트(1.72%) 오른 817.36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하자 국내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주문이 자동으로 밀려들었다. 거래도 모처럼 활기를 띠어 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했다.

기계.유통.섬유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보험업종만 약간 내렸다. 국민은행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8%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강한 행보를 나타냈다. 진도와 세모 유람선 인수 등이 호재로 작용한 세양선박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한해운과 한진해운 등 해운주도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고 신한지주.S-Oil.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7년간 동결됐던 우유값이 오르면서 남양유업과 빙그레가 뛰었고, 스포티지 신차 효과에 힘입은 기아차도 강세였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0.08포인트(2.83%) 오른 365.74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인터넷.홈쇼핑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옥션이 최대주주인 이베이의 주식매수 계획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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