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국내 은행 지분 대부분 외국인 소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머지않아 하나은행 주식을 사고 싶어도 못산다?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 주식을 계속 쓸어가면서 나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하나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66%)과 국내 대주주 지분을 제외할 경우 실질 유통주식은 10.2%에 불과하다. 최근 외국인의 하나은행 주식 매수 속도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230일 뒤에는 유통 주식이 사라진다는 것.

또 국민은행은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78%인데 자사주(9%) 등 묶여있는 주식을 감안하면 시장에 돌고 있는 주식은 13.3%에 머문다. 이들 주식도 머지않아 외국인 손에 넘어갈 운명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은 과연 한국의 은행인가. 한국의 은행산업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