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의원 사설정보팀 운영의혹' 놓고 여야 치열한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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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22일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이 지난 19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폭로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설 정보팀 운영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鄭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金의원이 밝힌 여의도 사무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金의원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 고 말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金의원은 鄭의원과 관련자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金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鄭의원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413 모 빌리지에 '○○교역' 이라는 위장사무실을 마련했다" 며 "鄭의원은 지난해 국정원 개혁 과정에서 직권 면직된 손모.남모.김모.또다른 김모씨 등을 활용, 각종 정보를 수집해 보고토록 지시했다" 고 추가 폭로했다.

鄭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 이라고 말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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