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지선·정대·장주스님 후보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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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오는 15일 치러지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세 규합과 공명한 선거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지선(知詵.53)전 백양사 주지, 정대(正大.62)전 중앙종회 의장, 장주(장州.50)법보신문 사장 등 3명이 등록했다.

법원은 정화개혁회의측이 제기한 권한대행정지가처분 신청 등을 10일 기각하고 "조속한 신임 총무원장 선출을 통해 집행부를 재구성하는 것이 종단의 내부혼란 수습과 위상 재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결정문에서 밝혔다.

총무원측은 이같은 법원의 결정이 현 총무원장권한대행체제가 적법하다는 것을 입증해 줌과 동시에 총무원장 선거가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준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한편 지선스님은 10일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후보 공동기자회견' 을 다른 두 후보스님에게 제안했다.

▶공명선거를 위한 후보들의 의지 ▶상호비방과 분열을 야기할수 있는 활동 금지 ▶중앙종무기관의 선거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 업무촉구 ▶금품선거 지양과 종책 선거를 위한 노력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과 차기 종단운영에 적극협조 등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자는 것이다. 깨끗한 선거를 치러 선거의 후유증에 따른 분열을 이번에는 막아보자는 기운이 종단에 팽배해 있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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