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시드니올림픽 본선진출을 위한 1차관문을 통과하지 못해 마지막 아시아예선전만을 남겨놓게 됐다.
2회 연속 본선진출을 노리던 한국은 12일 일본 가나자와체육관에서 계속된 월드컵여자배구대회 풀리그 8차전에서 조직력이 와해되며 남미의 강호 브라질에 0-3(21-25, 23-25, 12-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4승4패를 기록, 중하위권으로 밀려 이 대회 상위 3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세계예선전 겸 아시아예선에 참가, 본선 티켓에 재도전한다.
한국은 장윤희(14점).박수정(9점)만이 제몫을 했을 뿐 주포 구민정이 높은 블로킹에 막혀 3득점에 그치는 등 시종 고전했다.
한국은 13일 오사카로 이동, 크로아티아와 9차전을 벌인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