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먹거리 소개 안내책자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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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 먹거리의 세계로 모십니다-. '보말국' '성게국' '갈치회' '고등어회' '제주 흑돼지 요리' 등등… 제주엔 전통.토속음식이 만만치않다.

제주도가 제주음식을 소개하는 '제주 음식 길라잡이' 책자를 만들어 호텔.여행사.관광지 등에 최근 배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자에는 '음식 손맛이 좋기로 이름난' 제주도내 유명업소 2백여곳의 위치와 메뉴 등이 일목 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토속음식의 사진과 함께 유래를 수록해 놓았다. 먹거리와 관련된 제주의 역사.문화도 터득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들을 위한 '제주 먹거리 지도' 가 생긴 셈이다.

제주도는 이 책자의 내용을 조만간 제주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제주도 홈페이지는 http://www.provin.cheju.co.kr)에 올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10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5백여명의 도민.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개발음식품평회' 를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음식을 개발해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에도 나섰다.

호텔 조리사 등 98명의 참가자들은 발표회에서 '제주색을 띠면서도 맛있는' 음식 한개씩 모두 98개의 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꿩빙떡' '자리젓 돌솥밥' '솔잎감귤케익' '옥돔감귤만두' 등은 제주의 농.수산물을 재료로 만든 새로운 요리여서 눈길을 끌었다.

발표된 음식은 도내 관광호텔 11곳 등 15개 업소의 조리전문가 15명과 제주 한라대.산업정보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제주음식연구개발팀' 이 발굴해낸 것이다.

제주도는 이들 음식의 표준조리법을 정리해 도내 호텔.업소의 공식 메뉴로 내놓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속 음식이 주는 진미(珍味)도 관광시장의 승부수여서 먹거리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고 말했다. 064-740-1476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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