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매년 ‘긴급구호키트’를 제작해 해외 재난지역에 보내고 있다.
종합대상 부문의 홈플러스는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최다 수상업체로 꼽혔다. ‘존경받는 기업의 큰 바위 얼굴’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영 전 부문에 혁신을 펼치고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농협과 공동으로 국내 쌀 소비를 촉진시키며 이웃도 돕는 ‘나누미(米) 기부미(米)’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고객이 쌀 1포를 살 때마다 양사가 100원씩 이웃사랑 기금을 내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5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으며 LG생활건강은 올해 새롭게 종합대상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주주 및 고객 기업에 대한 1차적인 책임 외에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은 저소득 한부모 가장에 대한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상록 KMAC경영전략 BU장은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결국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도 직결된다”며 “사회공헌도 이익을 사회에 투자한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사는 어떻게=존경받는기업대상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KMAC)이 존경 받는 기업의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이 존경 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존경받는기업대상은 4월 시행 공고를 낸 뒤 5월 응모신청서 접수, 6월 공적기술서 접수를 거쳐 7~9월 서류 및 현지심사와 종합심사를 마쳤다. 각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전략기획·경영활동·경영인프라 구축 등 경영혁신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기관이 응모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대부분 경영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 70명의 엄격한 현지 심사를 받았다. 이러한 현지 심사 후 심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합심사를 했다. 종합 심사에서 종합대상,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이 결정됐다.
염태정·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