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 종합대상 홈플러스·하나은행·LG생활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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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랜드그룹은 매년 ‘긴급구호키트’를 제작해 해외 재난지역에 보내고 있다.

홈플러스와 하나은행, LG생활건강이 2009 존경받는 기업 대상 종합 대상을 받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1일 ‘2009 한국의 경영대상 존경받는 기업 대상’ 수상업체를 발표했다.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나뉘어 11개 기업·기관이 수상했다. 경영혁신 부문에서는 교통안전공단과 서울메트로가 대상, 보령제약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대교가 대상, 서울특별시 SH공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윤리경영 부문에서는 이랜드 그룹이 대상, 한국전력기술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인상인 최고경영자상은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이 수상했다.

종합대상 부문의 홈플러스는 6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최다 수상업체로 꼽혔다. ‘존경받는 기업의 큰 바위 얼굴’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영 전 부문에 혁신을 펼치고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농협과 공동으로 국내 쌀 소비를 촉진시키며 이웃도 돕는 ‘나누미(米) 기부미(米)’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고객이 쌀 1포를 살 때마다 양사가 100원씩 이웃사랑 기금을 내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5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으며 LG생활건강은 올해 새롭게 종합대상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주주 및 고객 기업에 대한 1차적인 책임 외에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은 저소득 한부모 가장에 대한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았다.

한상록 KMAC경영전략 BU장은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는 결국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도 직결된다”며 “사회공헌도 이익을 사회에 투자한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사는 어떻게=존경받는기업대상은 한국능률협회 컨설팅(KMAC)이 존경 받는 기업의 모범 사례를 널리 알리고 기업이 존경 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존경받는기업대상은 4월 시행 공고를 낸 뒤 5월 응모신청서 접수, 6월 공적기술서 접수를 거쳐 7~9월 서류 및 현지심사와 종합심사를 마쳤다. 각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전략기획·경영활동·경영인프라 구축 등 경영혁신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기관이 응모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대부분 경영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 70명의 엄격한 현지 심사를 받았다. 이러한 현지 심사 후 심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합심사를 했다. 종합 심사에서 종합대상,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이 결정됐다.

염태정·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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