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들 회사 다니는 이유 알아보니...

중앙일보

입력

당신이 현재의 직장을 계속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들이 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급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리쿠르팅업체 스페리온이 미국내 직장인 2519명과 인사관리자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원들은 연봉과 시간외 수당, 경력관리 때문에 현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임원진들은 직원들이 근무환경이나 상사와의 관계가 좋아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고 응답해 고용자와 피고용자 간 견해차가 뚜렷했다고 스페리온은 밝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근무환경이나 상사와의 관계는 물질적 이득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현 직장의 보수가 낮으면 다른 직장으로 바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스페리온의 로이 크라우즈 회장은 "고용인와 피고용인 간의 인식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면서 "직원들은 보수가 낮으면 언제든지 회사를 떠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30%의 직장인들은 회사가 지난 해보다 많은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고 했으며 27%의 직장인 만이 현재의 보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54%의 직장인들은 현재의 보수가 자신의 가치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크라우즈 회장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이직율을 낮추고 오랫동안 머물게 하려면 그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잘 파악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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