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MVP 이승엽과 신인왕 홍성흔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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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MVP 이승엽

- 수상소감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기분이 좋다. 2년전 수상 후 기대를 많이 했다가 체력이 떨어져 실패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많은 조언을 해준 박흥식 타격 코치에게도 감사드린다."

- 2년 후에 해외진출 자격을 갖게 되는데 이후 거취는. MVP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교한다면.

"MVP보다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더 하고 싶다. 플레이오프 탈락 후 받는 상이라 2년 전 만큼 기쁘지는 않다. 지금 생각으로는 해외진출 욕심은 없다. 구단이 나를 이렇게 키워줬는데 우승으로 보답한 뒤라면 몰라도 지금은 우승이 먼저다."

- 올해 세운 기록의 의미는.

"홈런은 나 혼자 친 것이 아니다. 주위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 내년 연봉은 얼마 정도로 생각하나.

"현재로선 액수에 대해 말할 수 없지만 꾸준히 성적이 오르고 있으니 내년 연봉은 많이 받고 싶다."

-슈퍼게임 대비는.

"한국의 홈런왕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경기를 승리하는것이 목표다."

- 기억에 남는 순간은.

"플레이오프 7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7차전에 있었던 팬들의 아쉬운 관전매너는 고쳐져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신인왕 홍성흔

- 수상소감은.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몸관리를 담당해 팔꿈치 부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누님께도 감사한다. 프로로 시작하면서 공격형 포수라는 말을 들었는데 김경문 배터리 코치의 도움으로 수비도 보강할 수 있었다.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두산 팬들에게도 감사한다."

- 내년 시즌 목표는.

"도루저지율 등 수비에 신경을 써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슈퍼게임 대비는.

"일본타자들을 많이 연구해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

- 기억나는 순간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뻤고,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힘 한번 못써보고 탈락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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