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감독의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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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화 이희수 감독

감개무량하다.

빙그레 시절 네번 도전해 모두 실패했었는데(눈물을 흘리며) 9회 역전으로 우승을 거둬 뭐라고 기쁨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코치들과 선수들, 그리고 빙그레 시절 김영덕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상대실책으로 점수를 쉽게 뽑는 등 우리 팀에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

마지막 순간 부진하던 외국인 선수들이 제몫을 해줬다.

매경기 힘든 순간들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한다.

▶롯데 김명성 감독

후회없이 싸웠다.

올해는 이 정도의 성적도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외야실책으로 안줄 점수를 준 것과 공필성의 3루타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점이 아쉽다.

투수력의 한계를 실감했다.

특히 마무리투수의 부재는 내년 시즌 보강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생각한다.

불가능한 순간에도 이길 수 있는 롯데의 근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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