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4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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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학부모가 선출하는 방식의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오는 11월12일 치러진다.

종전까지는 도교육위원회에서 입후보없이 교황선출 방식으로 교육감을 선출했으나 새로 도입된 학부모 대표 참여방식의 선거는 전국 시.도교육감 중 임기가 가장 먼저 끝나는 충북도가 처음이다.

이번 선거 출마자는 김영세(金榮世.67.현 교육감).이충원(李忠元.65.현 교육위원).이홍배(李洪培.64.전 교육과학연구원장).허순혁(許舜爀.60.전 속리중 교장)씨 등 4명.

청주출신의 金교육감은 청주대를 나왔으며 학교법인 청석학원 중.고교에서 두루 교장을 지낸후 민선1기 교육위원회 의장을 거쳐 96년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충북대 교수출신인 李위원은 서울대.성균관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충북대 사대학장, 청주교대 초대학장을 지냈다.

도내 6개 중학교 교장을 거쳐 교육과학연구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李홍배씨와 보은 속리중학교 교장을 역임한 許순혁씨도 각각 오랜 교직경력을 바탕으로 지지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선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후보자들이 등록전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사전선거운동 시비가 일자 전교조충북지부와 학교운영위원회 충북협의회, 바른교육실천 시민모임 등 도내 교육관련 단체들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입후보자에게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한편 선거감시 활동을 다짐하고 나섰다.

한편 선거인단은 각급학교별 운영위원회 대표 1인과 교원단체 대표 14명 등 4백63명으로 구성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수 득표가 없으면 1.2위 득표자가 2차 투표에서 겨룬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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