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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화장품 우수디자인공모전] 톡톡튀는 아이디어…당장 상품화할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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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중앙일보.서울방송.나드리화장품이 공동 주관한 '99 대한민국 화장품 우수 디자인 공모전' 에서 제품디자인 부문으로 응모한 서울산업대의 김진영.고병현군이 대상을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제품디자인 부문에 김진아(서울산업대), 포장디자인에 김태중.원순재(서울산업대), 광고디자인 이진영.최혜영(신흥대)씨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로 4회를 맞는 공모전은 '새 천년을 이어갈 아름다움' 이라는 주제로 응모를 받아 총 1천42점이 참가해 3회 때의 9백여 점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화장품 디자인부문의 발전과 산학협동을 통한 아이디어개발, 전문디자이너의 지속적인 육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95년부터 이 공모전을 실시해 오고 있다.

심사위원은 민철홍 서울대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디자인.산업계.공공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창의성과 실용성, 기능성을 중심으로 엄정 심사해 대상.최우상.특별상 등 총 31점을 선정했다.

출품작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작품들이 많아 양적, 질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평을 심사의원들로부터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민교수는 "신세대 학생들의 패기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어 흐뭇했다 "며 "그러나 일반인들의 참여가 적어 아쉬움도 있다" 고 말했다.

또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는 디자인에서부터 당장 상품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뛰어난 것이 상당수였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

나드리화장품의 이세복(李世馥)사장은 심사를 마친뒤 "21세기를 목전에 앞둔 지금 상품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며 "국산 화장품 디자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더 높아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은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상과 함께 상금 3백만원, 최우수상은 부문별 1점씩 3명에 상금 1백50만원, 우수상 9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장려상 15명에게는 3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입상작 시상식은 오는 19일에 열리며, 이날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초구 잠원동 나드리화장품 본사에 있는 우덕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마련된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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