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사단 신설-국방부 국방백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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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은 지난해 미사일 사단을 신설한 것으로 12일 국방부가 발표한 1999~2000년 국방백서에서 확인됐다. 북한은 스커드 B.C로 구성된 미사일 여단과 노동1호 미사일 대대를 통합, 사단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사단은 북한 전역에 건설 중인 미사일기지를 총괄하고 전시에는 군단급 이상의 규모로 구성되는 대연합부대의 화력 지원을 맡는다.

백서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국경지역 영저리에 노동1호 미사일기지 공사를, 올초에는 황해도 삿간몰.자강도 갈골동.강원도 금천리 등 3곳에서 스커드 미사일기지 공사를 각각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해군은 지난해 40여척이던 잠수함 수를 90여척으로 늘리고, 6천명의 병력을 증원했으며 공군은 7천여명을 증원했다.

북한은 또 생화학무기 개발에 주력해 8개의 화학공장과 4개 연구시설, 6개 저장시설을 건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같은 대량살상무기에 대비, ▶연합정보장비로 북한감시를 강화하고 ▶북한의 전면 도발 때엔 적극적인 공격작전을 편다는 2단계 작전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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