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영화] '그녀를 위하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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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얽히고 설킨 사랑이야기

□…그녀를 위하여(31.캐치원 밤10시)〓현대도시 사회에서 순수한 사랑이라는 게 꽤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드라마. 미키와 프랜시스는 형제다. 미키는 택시기사로 지내고 프랜시스는 증권가에서 일한다. 어느날 미키는 호프라는 여성에게 사랑을 느껴 하루만에 결혼을 결정한다. 하지만 그가 TV를 돌려 받으려고 옛 애인 헤더의 집으로 가면서 일은 꼬인다. 헤더가 동생인 프랜시스의 숨겨놓은 애인인 것. '맥멀런가의 형제들' 의 감독 에드워드 번즈가 각본과 감독, 주인공 미키 역까지 맡았다. 카메론 디아즈와 제니퍼 애니스톤 출연. 원제 She is The One.96년작. 96분. 서부극의 현대적 해석

□…퀵 앤 데드(22.OCN 밤8시)〓 '미국의 이데올로기를 파괴하는 감독' 으로 불리는 샘 레이미의 작품. 전통 서부극의 내러티브를 차용했으면서도 구성 요소들을 묘하게 뒤틀어놓았다. 엘렌이라는 한 여성이 서부의 어느 마을로 흘러든다. 그녀가 이 곳에 온 진짜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이 마을의 실질적 지배자 헤로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샤론 스톤.진 해크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러셀 크로우 등 화려한 배역도 눈길을 끈다. 원제 The Quick and The Dead. 95년작. 1백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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