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孤兒 보살펴 온 유을희 원장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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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50년간 전쟁고아. 기아.부랑아 및 무의탁 노인을 봉양하는데 헌신해 온 유을희 (柳乙喜) 사회복지법인 천양원 원장이 8일 오후 5시2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95세. 23세 때 남편과 사별하고 유복자마저 질환으로 잃은 柳원장은 6.25전란 후 지금까지 1천3백여명의 고아들을 길러내면서 이들의 대학교육.결혼을 맡아 사회인으로 자리잡는데 살신성인의 희생정신을 실천해왔다.

이 공로로 92년 제2회 호암상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대전시 서구 월평동 대전장례식장. 발인은 11일 오전 9시. 042 - 522 - 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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