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인터넷코리아 추진본부 김이숙 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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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현재 5백만명인 인터넷 인구를 2002년까지 두배로 끌어 올려 우리나라가 정보대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최근 국내 19개 인터넷 업체 대표들이 모여 만든 '인터넷 코리아.디지털 강국' 캠페인 추진본부의 간사를 맡은 김이숙 (金二淑.40) 이코퍼레이션 사장.

金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인터넷 분야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범국민 운동으로 인터넷 탄생 30주년 기념일인 지난 2일부터 시작해 1백일간 진행된다" 고 설명했다.

이 기간동안 고려대를 필두로 이달부터 시작되는 대학순회강연, 오는 12월 6일 서울 테헤란로에서의 '21세기 디지털 거리' 현판식, 12월 10일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디지털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 캠페인 추진본부의 발기인 가운데는 전하진 (田夏鎭) 한글과컴퓨터 사장.김진호 (金鎭浩) 골드뱅크 사장 등 내로라하는 인터넷 업체대표들이 얼굴을 보이고 있다.

"회사당 참가비 1천만원이 적지 않은 돈인데도 벌써 2개 업체가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터넷과 관련 있는 회사라면 누구에게나 개방할 생각입니다. "

추진본부가 특정 업체들의 이익단체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그는 "이 캠페인이 앞으로 순수한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사를 국민들의 인터넷 생활화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꾸미고 있다. " 고 강조했다.

두 자녀를 둔 金사장은 지난 82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한국IBM에서 시스템관리자로 일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밴더빌트대 컴퓨터과학 석사학위를 따낸 '파워우먼' .현재는 올초 자신이 설립한 인터넷 창업지원업체인 이코퍼레이션을 경영하고 있다. 캠페인 문의전화는 02 - 3452 - 0202.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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