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허리 저릴 땐 척추 질환 의심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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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을 보내고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싸늘해진 날씨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최근 찬바람이 느껴지면서도 낮이면 여름 같은 가을 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더니 계절의 변화에 체념한 듯 이젠 원래의 날씨를 되찾아 가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날씨가 변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이치라고 할 수 있지만 연로하신 노년층 분들에게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걱정스런 시기가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자연 몸은 움츠러들기 마련이고 경직된 몸 상태에서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쌀쌀해진 날씨에 따라 운동량마저 적어지면서 관절이나 허리 등 각 부위의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조금만 움직이면 바로 다리와 허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저리는 분들은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이 다리 저림이나 허리 통증이며 심한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 계절과 무관하게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시릴 때도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므로 40대 후반 이후 다리 저림 증상을 느끼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 병원을 찾아 적외선 체열검사나 MRI, CT, 혈관 조영 등 특수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그 증상이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추간판 탈출증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수적이다.

일단 검사를 통해 척추관협착증이 진단되면 치료는 수술요법 또는 약물이나 신경치료를 시행하는 비수술적 요법 중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치료방법의 선택은 물론 환자의 상태나 증상,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수술을 해야 고칠 수 있었던 환자의 경우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척추신경성형술은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 이 수술법은 미국 텍사스의대 통증센터 가보 라츠 교수가 개발, 이미 임상에서 5000건 이상의 치료실적이 보고되고 있다.

허리 만성 통증의 경우 원인을 찾기 힘들며 치료도 쉽지 않다. 특히 척추 수술 후나 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경우 상처가 아물면서 척추신경 주위에 염증과 흉터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신경을 건드리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척추신경성형술은 지름 2mm의 주사바늘을 이용해 염증이 있는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부종을 치료한다.

도움말 :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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