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고발 공방 與반대로 채택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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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순용 (朴舜用) 검찰총장 고발 문제가 파업유도 청문회의 막판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은 3일 "청문회가 국민적 의혹을 벗기는 데 실패한 것은 검찰이 청문회를 고의적으로 방해했기 때문" 이라며 朴총장을 고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여권의 입장은 달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누구라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며 "검찰의 불출석은 검찰 중립성 확보를 위한 오랜 관행" 이라고 고발에 반대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67년 검찰총장이 국회 특위에서 증언한 바 있다" 는 점을 들어 거듭 고발을 주장했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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