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O] 한국팀 33개 확정…외국은 70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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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오픈(WCO) 2004'(공동대회장 서영훈.홍일식.백낙청) 본선에 참가할 한국팀이 결정됐다.

'WCO 2004' 조직위원회는 26일 다음달 11~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WCO 2004' 본선에 '민족무예예술단 고구려''공명' 등 국내에서 모두 33팀이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WCO(World Culture Open)'는 지구촌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지난해 6월 결성한 다국적 문화단체다. 문화를 함께 나누며 분열된 지구촌의 화합을 추구하는 WCO는 올해부터 2년마다 각국의 공연.무용.무예를 모은 대규모 문화축제를 열 계획이며, 그 첫 행사가 다음달 8~19일 뉴욕.서울.평양을 돌아가며 진행된다. 지난 19~2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예선(총 104개 팀 참가)을 통과해 이번에 본선에 오른 국내 33개 팀은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외국 70개 팀과 기량을 겨룬다. 이 가운데 총 18팀(예술문화부문 8팀, 건강문화부문 7팀, 시범종목 3팀)이 다음달 16~19일 평양에서 열릴 최종 결선에 참가한다.

'WC0 2004'는 일반인과 전문가가 함께 어울리는 '문화올림픽'. 평소 만나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주최 측은 '문화를 통한 인류화합'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게 본선 경연도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조직위 채진선 사무국장은 "각국의 신명나는 몸짓과 음악, 마음과 몸의 건강을 다지는 수련법을 즐기다 보면 불황에 지친 우울한 기분도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36-7710.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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