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쿠르니코바 내년3월 엘스·그라프조와 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세계 골프와 테니스의 차세대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 (19.스페인) 와 안나 쿠르니코바 (18.러시아)가 내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지는 립튼테니스대회 개막식 전 시범경기에 짝을 이뤄 출전한다.

어린이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이 경기에서 이들은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 (남아공) 와 최근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여제 (女帝)' 슈테피 그라프 (독일) 조와 혼합복식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가르시아와 1천6백만달러에 전속계약을 한 아디다스사가 주선했다.

평소 쿠르니코바를 흠모해온 가르시아는 "꿈만 같다. 쿠르니코바는 내가 항상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르시아가 11세 때부터 매니저를 맡아온 호세 마르퀴나는 "가르시아가 지난 4월 아디다스와 계약할 당시 쿠르니코바와의 만남은 계약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며 "가르시아는 당시 계약금보다 쿠르니코바에게 더 관심을 보였다" 고 전했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