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사자' 이어져 반기실적 호전株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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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주가가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그동안의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금리상승이라는 악재에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 오른 878.39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에 이어 2백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의 증시 이탈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그러나 투신사는 여전히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시장을 이끌 주체가 명확히 부각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신형 우선주와 우선주는 일부 종목을 빼고는 그동안의 상승행진을 마감했고, 실적호전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수 영향력이 큰 '빅5' 종목 중에서는 한전 (+2천9백원) 만이 올랐을 뿐 삼성전자 ( - 2천원).한국통신 ( - 1천4백원).포항제철 ( - 5백원).SK텔레콤 ( - 1만1천원) 등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8포인트 내린 180.16을 기록했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 (지스피) 30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우사태나 금리상승 등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매수세력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 이라며 "당분간 850~900선 사이의 조정이 예상된다" 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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