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총리해임안 또 제출'…대치 정국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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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은 206회 임시국회에서 폐기된 김종필 (金鍾泌) 총리 해임건의안을 17일 시작되는 207회 임시국회에 다시 제출키로 하고 16일 이를 국회에 접수시켰다.

그러나 여권은 이를 국정의 정쟁화를 초래하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규정짓고 야당 단독소집의 임시국회에 불참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부영 (李富榮) 총무는 "3金정치 청산의 원칙과 내각제 개헌 연기에 따른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투표 및 김종필 총리 사퇴 요구를 계속해 간다는 차원에서 해임안을 다시 내기로 결정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확대간부회의와 당3역회의 및 총재단회의를 각각 열어 207회 임시국회에 원칙적으로 응하지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국민회의 이영일 (李榮一) 대변인은 206회 임시국회에서 결렬된 특검제 협상과 관련, "특검제를 실시한다는 우리당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변협회장이 후보를 복수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인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는 여야총무간의 당초 합의사항이 보장될 때만 협상에 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하경.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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