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암대회 폐막…약물복용 얼룩 7명 메달 박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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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아메리카대륙의 스포츠 잔치인 팬암대회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얼룩진 채 9일 오전 (한국시간) 폐막됐다.

바스케스 라냐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쿠바의 역도 금메달리스트 2명과 멕시코 야구선수 2명 등 모두 4명이 금지약물 검사에서 근육강화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과다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높이뛰기의 1인자 하비에르 소토마요르 등 쿠바선수 3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빼앗기는 등 징계를 받게 됐다.

그러나 라냐 조직위원장은 "소변 샘플이 1천개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대회는 매우 깨끗한 편" 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열린 농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최강 미국을 95 - 78, 17점차로 대파하고 우승했다.

그러나 미국은 금 1백6.은 1백10.동 80개를 획득, 쿠바 (금 70.은 40.동 47) 와 홈팀 캐나다 (금 64.은 52.동 80) 를 제치고 종합우승했다.[위니펙 (캐나다)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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