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웃음 매력포인트? '치아 미백이 정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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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외모를 결정짓는 최우선 요건은 ‘미소’다. 은근히 짓는 미소도 매력적이지만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가 돋보이는 환한 웃음이야 말로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부쩍 외모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각광받는 트렌드는 하얗고 깨끗한 치아다. 특히 최근에는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이나 예비 신랑신부,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환하고 밝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치아미백이나 치아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얗고 깨끗한 치아? 이젠 ‘줌’이 대세

치아미백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2~30대 여성은 물론 남성들까지 ‘하얗고 깨끗한’ 치아 만들기에 가세하고 있다.

예전에는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갖기 위해 미백 치료시 발생하는 ‘이시림’ 등의 통증은 참아야 하는 과제였지만 최근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미백 치료가 나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치아 표면의 변색을 벗겨내는 치아 미백 시술의 경우 과산화수소의 농도에 따라 통증과 미백 효과가 달라진다.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높으면 예민한 치아가 느끼는 부담이 커지는 반면 미백 효과는 높아진다는 것.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치아미백 성형센터 손병섭 원장은 “과거에는 이시림 등의 통증이 너무 심해 치아 미백 시술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과산화수소의 농도를 15% 이내로 조절해 과민 현상을 크게 줄인 제품이 나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디스커스 덴탈사가 개발, 삼일제약이 국내에 선보인 치아 미백 시스템인 '줌(ZOOM)'은 식약청에서 공식 허가한 전문의약품으로 치아 미백 치료제의 핵심 요소인 과산화수소 농도가 15%다. 치아 표면의 에나멜 층과 같은 수준의 산도이기 때문에 치아 손상에 대한 우려나 이 시림 등의 과민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 손 원장의 설명.

또한 이 제품은 1회 방문·1시간 시술로 평균 7~9단계 치아색이 밝아지는 미백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기존의 미백 시술은 평균 3회 이상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나타났다.

단순한 시술 과정도 환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줌은 미백젤을 치아에 바른 뒤 15분간 특수광선을 쬐고 도포한 젤을 제거하는 작업을 3번 반복하면 시술이 끝난다.


◇환한 웃음 유지? “미백 후 관리가 필수”

치아 변색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색되기도 하지만 청량음료나 담배, 커피, 와인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이뤄진다.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치아 표면의 에나멜을 벗겨 착색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운동 후 즐기는 스포츠 음료나 청량음료의 산성 성분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외상에 의한 신경손상이나 과도한 불소 섭취, 니코틴에 의한 착색, 치아 형성기에 테트라싸이클린 성분의 항생제 사용 등이 치아 변색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손 원장은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자가 미백을 선호하지만 실제 그 효과는 높지 않다”며 “자가 미백을 시도하기 전에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줌의 경우 미백 시술 후 다시 치아가 착색되는 것을 방지하는 특수 코팅제인 릴리프 에이씨피(Relief ACP)를 발라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메워 치아가 다시 변색하는 것을 막아 준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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