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암살필름 192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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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장면을 촬영한 26초짜리 필름에 대해 1천6백만달러 (약 1백92억원) 라는 미국 역사상 최고금액의 보상이 이뤄져 화제다.

미 연방 중재위원회는 3일 당시 암살현장 부근에 있다가 우연히 이 장면을 촬영한 의류업자 에이브러햄 재프루더의 유족이 제기한 보상요구에 대해 이 필름의 '역사적 가치' 를 인정, 이같이 보상키로 결정했다.

보상금에는 필름 저작권이 포함돼 있지 않아 향후 연구나 기록물 제작 등을 위해 필름을 복사할 경우 재프루더의 유족에게 별도의 로열티를 내야 한다.

지난 70년 사망한 재프루더는 63년 11월 22일 케네디 대통령이 댈러스 시가지에서 차량행진 도중 머리부분에 총격을 받아 암살당하는 장면을 8㎜ 홈 무비 카메라로 포착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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