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골프]英 와트슨,쿠퍼 1언더파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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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이븐파만 쳐도 우승한다.

"메이저대회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제128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가 15일 오후 3시15분 (이하 한국시간) 개막됐다.

지난해 챔피언 마크 오메라 (미국) 를 비롯, 세계 정상급 골퍼 1백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약 3백만달러 (우승상금 51만2천달러)가 걸려 있다.

'죽음의 코스' 라는 별명이 붙은 스코틀랜드 카너스티 골프코스 (파71.7천3백61야드)에서 첫날 라운드에 들어간 선수들은 북해의 찬바람과 높이가 거의 1m에 가까운 갈대 러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6일 오전 1시30분 현재 라운드를 마쳤거나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 가운데 언더파를 기록 중인 선수는 단 2명뿐이다.

영국의 스콧 와트슨은 8번홀까지, 데릭 쿠퍼는 4번홀까지 나란히 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타이거 우즈도 10번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 중이며 데이비스 러브 3세는 10번홀까지 1언더파로 공동선두를 유지하다 11번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해 1오버파로 밀렸다.

18홀 경기를 마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호주의 로드니 팜플링으로 이븐파 71타를 마크했다.

지난해 우승자 오메라는 무려 12오버파를 기록해 연패의 꿈이 일단 물건너갔고 우승 후보 중 한명인 비제이 싱 (피지) 도 6오버파 77타, 데이비드 듀발은 8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한편 오후 8시15분에 티오프한 한국의 최경주 (29.슈페리어) 는 11번홀까지 5오버파를 기록하고 있고 최보다 늦게 출발한 김종덕 (38.아스트라) 은 10번홀까지 9오버파로 1백위권 밖으로 처졌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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