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충전지 기능 2배 '뻥튀기' 광고 과장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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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마전 '휴대폰 충전지 하나로 7일간이나 사용할 수 있다' 는 광고를 보고 새 휴대폰을 구입했다.

내가 쓰던 휴대폰은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해지시키고 새 휴대폰을 예약주문했다.

그러나 막상 새 휴대폰을 써보니 7일간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 내용과는 달리 일반 휴대폰처럼 약3일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회사측에 문의해보니 통신사의 시스템 (슬롯모드) 이 아직 변경되지 않아 당분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럼 언제부터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 고 묻자 "시스템 변경은 아직 시일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기다려보라" 고 피상적으로 답할 뿐이었다.

시스템 변경을 확실하게 한 뒤 제품을 출시하거나 제품을 내놓더라도 '7일간 사용 가능' 이라는 현혹적인 광고는 하지 말아야 했다.

일단은 팔고보자며 소비자를 속이는 이런 행태는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다.

금시준 <사업.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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