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시니어오픈골프] 도허티 이글 두개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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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시니어투어 입문 2년째를 맞는 에드 도허티 (51)가 행운과 실력을 동반한 이글 두개로 99US시니어오픈 골프대회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2년전 심각한 어깨부상에 이어 올시즌 개막전 손목부상을 겪은 도허티는 9일 (한국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 골프코스 (파72)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2위와 2타차를 기록했다.

첫번째 이글이 행운이었다면 두번째 이글은 장타력을 동반한 실력이었다. 8번홀까지 3개의 보기만을 기록한 도허티는 9번홀과 11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오름세를 탄 뒤 12번홀 (파4)에서 첫 이글을 뽑았다.

티샷이 우측 러프로 들어갔으나 8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간 것. 이어 도허티는 파5 (5백22야드) 인 15번홀 2백56야드 지점에서 5번 우드로 친 세컨드샷이 핀 옆 2m 지점에 떨어졌고 퍼팅으로 두번째 이글을 잡아냈다.

PGA투어에서 1승 (95년) 을 거둔 것이 최고의 성적인 도허티는 시니어투어에서도 지난해 벨애틀랜틱클래식 3위가 최고의 성적이다.

한편 길 모건.브루스 서머헤이스. 월터 홀 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우승자 헤일 어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아널드 파머는 9오버파 81타로 부진, 1백위권 밖으로 밀려 컷오프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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