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통합 법심의 앞서 관련단체 勢과시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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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 1일 농.축협중앙회의 '통합을 반대하는' 축협의 궐기대회에 이어 9일에는 농협 등 농민단체가 '빠른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해 국회의 법안심의를 앞두고 양쪽이 세 (勢) 싸움을 벌이는 양상.

농협과 한농연.농민단체협의회.농촌지도자중앙회.낙농육유협회.전업농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개혁추진 범농업인.시민연대' (협개연) 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 등 정치일정상 개혁 자체가 무산될 수 있고, 협동조합 개혁이 늦어지는 만큼 농민 피해가 커질 것" 이라며 임시국회 회기 (7월 16일) 내 법안 처리를 촉구.

그러자 지난 1일 궐기대회에서 '조합원이 출자한 민간단체인 농.축협을 강제 통합하는 것은 위헌' 이라고 주장했던 축협은 신문광고를 통해 협개연의 9일 집회가 '관변단체와 농협이 합작해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관제 집회' 라고 맹공.

양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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