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7개월 시즌 단축불구 선수들 연봉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미국 프로농구 (NBA) 선수들의 연봉은 지난해 7개월간의 직장폐쇄에도 불구하고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하마 나소에서 시즌 결산회의를 열고 있는 NBA 선수노조는 7일 (한국시간)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 시즌 2백37만달러에서 올시즌 2백40만달러 (약 28억8천만원) 로 늘어났고 최고와 최저연봉의 중간치도 1백40만달러에서 1백68만달러로 높아졌다" 고 발표했다.

또 연봉 1백만~2백만달러대의 선수는 지난 시즌 44%에서 50%로 늘어났고 전체 선수 중 1백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지난 시즌 61%에서 71%로 10%포인트나 늘어났다.

직장폐쇄로 인한 시즌의 단축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연봉이 오른 것은 자유계약선수와 계약할 때 샐러리캡 (팀 연봉총액 상한제) 을 초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노사협약이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시즌 초 6년간 계약을 연장한 앨런 아이버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의 경우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거듭한다면 은퇴할 때까지 2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