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보안법원, 오잘란 사형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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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임랄리 = 외신종합]터키 보안법원은 29일 쿠르드족 반군 지도자인 압둘라 오잘란 (50)에 대해 반역과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보안법원은 오잘란이 지난 20년간 3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쿠르드족 유혈투쟁의 주범이라는 혐의를 모두 인정, 극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오잘란은 판결 직후 "반역혐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 며 "이번 판결은 명백

한 역사적 실수" 라고 말했다.

쿠르드족 반군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 (PKK) 은 선고 직후 "오잘란이 사형될 경우 이는 터키의 자살행위가 될 것" 이라며 보복 공격을 경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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