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유엔결의안 G8 최종타결 접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워싱턴.파리 = 김종수.배명복 특파원, 외신종합]유엔안보리에 상정할 코소보 평화결의안 마련을 위해 7일 독일 본에서 회담을 가진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G8)' 외무장관들은 이날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회담을 하루 연장했다.

협상에서 8개국 외무장관들은 20개 항목 중 17개에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코소보 평화유지군의 주축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의 명칭^나토의 공습 전면중단 시점^유고 지도자들의 전범 기소문제에 이견을 제시, 합의를 일단 유보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7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연속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수락한 평화안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본에서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아티사리 핀란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지난 주 수용키로 한 평화안을 이행할 것임을 확인했다" 고 전했다.

나토는 유고와의 코소보 철군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나흘간 유보했던 공습을 7일부터 재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