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태어난 신한금융투자 아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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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올해 시행된 자본시장법 등에 대응하느라 금융회사들의 변신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격심한 변화 속에서 살아 남고 발전하려면 새로운 발상과 대응 전략이 요구되기 때문.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7년 동안 써왔던 ‘굿모닝신한증권’이란 회사이름을 9월 1일자로 바꾸고 새 CI를 선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업계 톱3 진입 목표… 브랜드 경영 강화
“회사 이름 변경을 제2 창업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이휴원 사장은 지난 1일 사명 변경, 새 CI 선포 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회사 이름에서 ‘증권’을 빼고 1호 금융투자회사가 됐다. 위험을 무릅쓰고 자본시장법에서 규정한 ‘금융투자’라는 단어를 회사명에 넣은 것. 이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한 이래 ‘굿모닝신한증권’이란 브랜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실천해 왔다.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증권, 신한투자증권, 신한증권 중 신한금융투자로 최종 결정했다. 회사 이미지에서 ‘증권’이란 부분을 빼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 이와 함께 자산관리, IB(투자은행), 선물업 등 자본시장법이 허용하는 신사업 영역에 적극 도전하겠다는 뜻도 담았다. 하지만 당분간 중점사업에는 변경이 없다. 2~3년 동안 4대 사업축인 리테일(소매금융), 홀세일(법인금융), IB(투자은행), 트레이딩(상품운용) 등 장기성장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나가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쓸 방침. 신한금융그룹과의 일체감 확보, 사업대상이 되는 금융영역의 지평 확대 등도 주요 관심사항이다.

이번 사명 변경에는 브랜드경영 강화 의도가 크게 깔려 있다. ‘신한금융투자’ 하면 어떤 회사이고, 어떤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고객들에게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이에 따라 브랜드 슬로건을 ‘Power of Hope’(긍정의 힘)으로 정했고, 새 비전으로는 ‘1등 금융투자회사’를 내세웠다. 업계 톱3 진입에 필요한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선진 금융서비스로 고객 만족
사명 변경을 계기로 2000여 임직원들이 신입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재무장하고 있다. 고객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선진 금융서비스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하락해도 원금+4%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상품도 특별히 선보였다. 원금과 연 4%에 달하는 시중은행 예금금리 수준의 수익을 보장하고, 지수 상승분에 해당하는 초과수익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미 도입한 소액결제서비스와 예비인가를 취득한 선물업 서비스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금융서비스로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생각. 최근 오픈한 혁신적인 신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사진설명] 이휴원 사장이 새 CI 선포식에서 회사기를 흔들고 있다.

▶문의= 신한금융투자 홍보실(02-3772-3237, 2584)

< 성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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