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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엄마 젖 대체할 분유, 산부인과 학회가 인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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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남양유업이 개최한 ‘임신육아교실’에 참석한 예비 엄마들이 강사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올해 5월 6500여 명의 산부인과 의사들로 구성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남양유업의 분유 아이엠마더를 모유 대체식으로 공식인증했다. 산부인과학회가 분유에 대해 공식인증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남양분유의 제조공정을 방문해 점검한 산부인과 의사들은 공식인증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철저한 품질관리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수십년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영양설계와 원료의 원산지까지 방문·점검하고 수백 가지 분석을 거쳐야 원료로 사용하는 원칙, 단 한 마리의 유해균을 막기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한 기업철학의 결과인 셈이다.

그간 남양유업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해 왔던 것의 핵심은 모유를 정복하는 일이었다. 모유의 신비를 파헤쳐 이와 비슷한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 즉 우유와 모유는 영양 조성과 흡수, 성장과 생리작용에 주는 영향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최소화해 모유와 가장 가깝게 만드는 것이 분유 개발의 핵심 기술인 셈이다.

특히 모유 연구를 위해 가장 필수적인 모니터링 자료는 아기의 변이다. 아기 변의 상태는 소화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해 제품개발에 반영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소화흡수율이 뛰어난 모유와 더 가까운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연구소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위해 30여 명의 연구진이 아기가 있는 곳이라면 집과 병원 어디든 찾아가 아기 변 기저귀를 매일 확인했고 매일 수거해 온 기저귀로 인해 연구소에 악취가 진동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임페리얼드림XO Five-Star’는 이러한 모유 정복을 위한 노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까지 사람의 모유와 가장 유사하다고 밝혀져 꿈의 원유라 불리는 ‘A2 milk’를 사용했다. ‘A2 milk’는 베타카제인이 오직 a2 타입으로만 100% 구성된 천연 우유로 a2 베타카제인만을 생산하는 젖소를 판별하는 기술과 엄격한 품종관리를 통해서만 생산될 수 있다. 이는 모유와 최대한 가까운 형태의 원유로서 알레르기를 억제해주고 아기가 소화흡수를 잘 할 수 있게 해 주는 귀한 성분이다.

프리미엄 분유 아이엠마더는 모유를 넘어 초유의 신비에까지 접근한 제품. 엄마 초유 속에 많은 면역성분인 sIgA의 함량을 모유 수준으로 조정하고 모유 속 감염방어 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 함량을 높여 아기의 미숙한 면역기능을 높였다. 초유 속 성장인자인 IGF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를 비롯해 TGF-β 등 뼈의 발달에 도움을 주는 성장성분을 강화했다.

또 평생 두뇌발달의 바탕을 다지는 시기인 아기를 위해 천연DHA 아인슈타인우유를 원유로 사용했는데, 이 원유는 젖소와 목장부터 별도로 관리되는 만큼 청정성과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모유정복을 위해 남양유업의 연구진은 모유연구와 관련한 전 세계의 발표논문을 거의 놓치지 않고 탐독하고 토론하는 한편 쉼 없는 연구활동으로 모유 및 분유제조와 관련된 수많은 학술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백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 모유의 지방산 조성과 모유수유 신생아의 체중 증가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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