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오픈테니스] 그라프-셀레스, 힝기스-산체스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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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여자테니스계에 '구세대' 그룹으로 밀려난 슈테피 그라프 (독일).모니카 셀레스 (미국).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가 프랑스오픈테니스 여자단식 4강에 오르며 '노장들의 반란' 을 일으켰다.

그라프는 2일 (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스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여자세계랭킹 2위 린지 데이븐포트 (미국) 를 2 - 1 (6 - 1, 6 - 7, 6 - 3) 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랭킹 3위 셀레스와 지난해 여자단식 우승자 산체스 (랭킹 7위) 도 2 - 0으로 가볍게 승리,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에는 대회 우승횟수를 합치면 11회나 될 만큼 클레이코트에 유독 경험이 많은 이들 세 선수에다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젊은피'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 까지 가세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라프 - 셀레스, 힝기스 - 산체스는 3일 벌어지는 여자단식 4강전에서 결승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남자단식 8강전에서는 앤드리 애거시 (미국)가 마르셀로 필리피니 (우루과이) 를 3 - 0 (6 - 2, 6 - 2, 6 - 0) 으로 1시간10분만에 가볍게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 문턱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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