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여왕 박지은 프로행 공식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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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미국 아마추어여자골프 챔피언 박지은 (20.애리조나주립대) 이 마침내 프로에 진출한다.

박지은은 31일 (이하 한국시간) US여자오픈 (6월 3~6일) 이 열리는 미시시피주 웨스트포인트로 떠나기에 앞서 애리조나 휘닉스 집에서 프로행을 공식 발표했다.

박은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이번 US여자오픈이 아마추어로서는 마지막 대회" 라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은 US오픈이 끝난 뒤 곧바로 개인훈련에 들어가며 오는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프로테스트 1차예선에 도전하게 된다.

또 박은 프로테스트 이전까지 LPGA의 2부리그격인 퓨처스 투어에 출전해 프로 적응훈련을 쌓을 계획이다.

미국 골프전문가들은 박지은이 미국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코너스톤 등과 프로 전속계약할 경우 계약금이 1천만달러 (약 1백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박지은의 아버지 박수남씨는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내 굴지의 회사들이 스폰서 계약의사를 밝혀왔지만 한국 기업이 전세계를 상대로 홍보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고 말해 국내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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