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중국 핵 비밀기술 훔쳐 무기현대화에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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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P= 연합]중국 핵무기 기술 절취 의혹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일련의 간첩활동으로 얻은 미국의 비밀기술을 이용, 자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현대화하는데 상당한 이득을 본 것으로 결론냈다고 이 보고서에 정통한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곧 공개될 이른바 '콕스 보고서' 는 중국이 미 핵무기 연구소에 대한 절도행위와 함께 공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정보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을 통해 핵탄두의 배열구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구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콕스 공화당 의원이 이끌고 있는 특별위원회는 어디까지를 기밀사항으로 분류, 공개하지 않느냐를 놓고 지난 수개월동안 클린턴 행정부와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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