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서정 트리오’ 모교에 사망보험금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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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서정기 중령, 서정학·서정천 대령(왼쪽부터)이 기부 헌정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영관 장교 세 명이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었다. 형제는 아니지만 평소 ‘서정 트리오’로 불렸던 서정학(육사37기·50)·서정천(육사42기·46) 대령과 서정기(육사46기·42) 중령은 자신들의 사망 보험금을 후배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키로 했다.

현역 장교가 사망보험금을 군에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달 국내 모 생명보험사의 20년 납부 기부형 종신보험에 가입하며 ‘재단법인 육사발전기금’을 수혜자로 명시해, 사망시 보험금 1000만원씩을 자동으로 기부토록 했다. 기부형 종신보험은 일정기간 보험금을 내고 사망 후에는 자신이 후원하고자 하는 모교 등 각종 단체에 보험금 일부 또는 전액을 기부하는 금융상품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보편화 돼있는 기부 형태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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