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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도 '한인타운' 형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도 본격적으로 '코리아타운 (한인상가 밀집지역)' 이 형성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가 16일 크게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면을 포함, 3개면을 할애해 관련사진 및 지도까지 곁들인 코리아타운 특집기사를 싣고 코리아타운의 형성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배타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역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의 코리아타운은 워싱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20㎞쯤 떨어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애넌데일에 자리잡고 있다.

워싱턴을 둘러싼 벨트웨이의 바로 안쪽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에 비해 땅값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한인상점들이 들어서기 시작, 이제는 5백60여개 각종 업소가 번성하고 있다.

아직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의 코리아타운에 비해 규모나 밀집도가 덜하지만 애넌데일을 가로지르는 리틀리버 턴파이크를 지나노라면 한글로 된 간판들이 즐비해 코리아타운임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다.

워싱턴에다 버지니아.메릴랜드주의 인접지역까지 합친 광역 워싱턴지역의 한인 수는 대략 10만명. 이 가운데 약 5만명이 코리아타운 주변의 페어팩스 카운티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리아타운은 바로 이같은 '한국인' 수요를 기반으로 형성되기 시작,점차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워싱턴 = 김종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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