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난입' 배후 집중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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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의 MBC 난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사건 현장 비디오 테이프를 판독한 결과 치밀한 사전계획에 따라 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교회 고위관계자의 공모 여부를 집중 수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사건 당일 신도들이 폐쇄된 문을 부수고 불과 20여분만에 2층 주조정실을 점거한 점을 중시, 교회버스를 운전한 신도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전모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高모 (34) 씨 등 8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이들을 검거, 배후세력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교회 고위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데다 현장에서 붙잡혀 영장이 신청된 6명의 진술이 엇갈려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태진.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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