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사태 주동자 전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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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의 MBC 난입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주조정실에 딸린 중앙기계실에 들어가 방송을 중단시킨 혐의 (특수건조물침입 등) 로 이 교회 사무국장 鄭모 (39) 씨 등 신도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중앙기계실 현장이 녹화된 비디오테이프 분석작업을 통해 농성을 주도한 50여명 가운데 李모 (33) 씨 등 8명의 신원을 확인,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나머지 신도들도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검도 이날 농성 주도자 뿐만 아니라 배후조종자를 철저히 가려내 모두 구속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이 사전 계획에 의해 조직적으로 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신도 중에 MBC 전.현직 직원이 포함돼 중앙기계실 침입이 곧바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집단행동에 의한 국가 기간시설망 침입사건으로 중대한 범죄행위여서 관련자들을 전원 엄단키로 했다" 고 밝혔다.

김태진.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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