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난입 신도 6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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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의 MBC 난입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주조정실 등에 들어가 방송을 중단시킨 혐의 (특수건조물 침입 등) 로 이 교회 사무국장 鄭모 (39) 씨 등 신도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鄭씨 등을 상대로 방송사에 난입하게 된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결과 사전 계획에 의해 조직적으로 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건현장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해 중앙기계실에 들어가 농성을 주도한 신도 50여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확인,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신도 중 MBC 전.현직 직원이 포함돼 중앙기계실 침입이 곧바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집단행동에 의한 국가 기간시설망 침입사건으로 중대한 범죄행위여서 중앙기계실 난입자뿐 아니라 배후 조종자들까지 모두 구속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김태진.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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