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테크25] 달착륙선으로 12억원 상금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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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테크의 김민상입니다. 오늘은 미국 우주항공국 NASA에서 주최한 달착륙선 공모 대회로 가보겠습니다.

아폴로 11호가 40년 전에 달에 착륙하는 장면입니다. 72년까지 미국의 달 탐사에 사용됐던 이 착륙선 모델은 7m 높이에 무게가 14톤에 달하는 등 육중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거대한 몸짓 때문에 사고의 위험도 많았고, 연료를 많이 소비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NASA는 이러한 달착륙선의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06년부터 공모전을 만들었습니다.

달착륙선이 지상에서 출발해 공중에 90에서 180초 정도 머문 후 출발 장소로 정확히 돌아오면 승리하게 됩니다. 달의 표면과 공전 괘도에 따라 규칙이 정해진겁니다. 올해는 아르마딜로 항공사가 12일 NASA가 제시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 상금으로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억 여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항공사가 개발한 스콜피어스 로켓은 지상으로부터 50m 위로 날아간 뒤 3분 만에 출발 지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NASA의 시험 결과 이 로켓은 1m 오차 안으로 착륙 지점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연료를 다 채워도 총 무게가 약 860kg에 지나지 않습니다.

NASA의 공모전으로 로켓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달 표면을 안전하게 밟을 수 있는 미래가 더욱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글: 국제부 김민상 기자
영상: 뉴스방송팀 최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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