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고교야구] 이명호 홈런2발 배명 콜드게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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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대회 6일째를 맞은 제3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삼성생명 협찬) 29일 경기에서 4발의 홈런포를 앞세운 배명고는 서울 라이벌 경동고를 7 - 0으로 가볍게 꺾고 4강에 합류, 경남상고 - 덕수정보고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배명 7 : 0 경동]

대포 김동주 (두산) 의 후배다웠다. 배명고 장타력이 또 한번 폭발했다. 고교야구의 장타군단 배명고가 홈런 4발을 터뜨리며 경동고를 셧아웃시켰다.

서울시예선 우승팀 (배명고) 과 준우승팀 (경동고) 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배명고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석지훈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초에는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정재훈의 3점홈런이 터지며 4 - 0으로 달아났다.

이때부터가 홈런잔치의 시작. 3회초에는 고교야구의 이승엽 (삼성) 으로 불리는 4번 이명호가 선두타자로 등장해 경동고 구원투수 구자민을 좌월 1점홈런으로 두들겼다.

5 - 0. 배명고가 홈런으로 쉽게 점수를 올린 반면 경동고는 3, 4, 5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경동고가 무득점으로 허덕이자 배명고는 7회초 최순호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6 - 0까지 멀어졌고 2사후 이번대회 최고 대포로 오른 이명호가 콜드게임을 결정짓는 중월아치를 쏘아올렸다.

이명호는 2회전 유신고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 이번 대회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태일.성호준 기자

▶8강전

배 명 고 131 000 2 │7

경 동 고 000 000 0 │0 (7회 콜드게임)

오늘의 대통령배

▶준결승

선린정보고 - 부산고 (오후 1시.KBS2)

배명고 - 경남상고.덕수정보고 승자 (오후 3시30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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